명동 콤비치과2020. 6. 14. 09:20


예전에는 사랑니가 났는지 여부로 어른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농담처럼 장난처럼 느껴지는 이러한 관행은 사랑니가 20세 전후로 맹출이 되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첫사랑의 아픔처럼 사랑니가 날 때도 지독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랑을 알 때 즈음에 난다고 해서 ‘사랑니’ 라고 불린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다른 치아가 모두 자리를 잡고 나서 나오려다 보니 공간이 부족하여 잇몸뼈 안 쪽으로 매복사랑니 통증 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살안이’ 라고 부르던 것이 ‘사랑니’라고 발전되어 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사랑니가 날 때는 해당 치아의 주변 잇몸이 부어오르고 쑤시면서 목구멍까지 붓기도 하고 열이 나면서 욱씬거리는 등 굉장히 심하게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사랑니가 다 나지 않는 분들도 있고, 똑바로 맹출되어서 크게 불편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썩은 사랑니, 매복 사랑니, 누운 사랑니 같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이런 경우에는 발치를 해 줘야 합니다.




위치상으로도 칫솔질이 잘 닿지 않아서 관리가 어려운데 음식물 찌꺼기가 잘 고이니 자체가 썩을 뿐 아니라 인접 어금니까지 충치나 잇몸염증이 번질 수 있고 또한 매복이 되어 있거나 비스듬하게 나오는 경우 어금니 뿌리 또는 턱뼈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여 약해지게 만들고 심하면 부러지게 할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발치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랑니는 어금니의 일종이기 때문에 (제 3 대구치, 세번째 큰 어금니) 뿌리가 두세 갈래로 갈라져 있고 크기가 큰 편인 튼튼한 치아 입니다. 만약 자리를 잡을 때 부터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고 있다가 발치 시기를 잡은 것이라면 아직 덜 자랐을 때, 주변 치아에 손상이 적고 매복사랑니 통증 도 얼마 없을 때 발치 처치를 해 줄 수 있겠지만 보통은 자신이 사랑니가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다른 구강 문제 때문에 치과에 방문하였을 때 사진을 찍어보고 사랑니의 존재를 알게 되거나 아니면 맹출이 되기 시작할 때, 사랑니 문제로 매복사랑니 통증 등이 느껴져서 치과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치를 할 때 주의를 해야 합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게 되겠지만 보통 잇몸뼈를 절개하고 사랑니를 몇 조각으로 나누어 꺼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하악 사랑니의 경우 하치조 신경을 피해서, 상악 사랑니의 경우 상악동 공간을 피해서 발치 처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숙련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경험 많은 담당의 선생님께 신중하게 시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매복사랑니 통증이 발치 후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과에서 말해주는 주의 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치 후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지혈과 감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점 입니다. 금주, 금연을 권하는 것도 감염을 막기 위한 이유가 크며, 담배 같은 경우는 빨대와 더불어 음압을 높여서 혹시나 상처 부위를 막고 있을 피딱지를 떨어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라는 면도 있으니 한동안은 금주, 금연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만약에 혈병이라고 불리는 이 피딱지가 떨어지면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드라이 소켓이라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다시 한 번 치과로 내원하여 자신의 현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보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Posted by 나이스!